[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전북 전주시 삼성문화회관에서 상영된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을 담았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한 봄부터 가을까지 시간적 순서로 촬영했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문 전 대통령이 피곤한 듯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문 전 대통령은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다큐 속 인터뷰에서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쉴 틈이 별로 없어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은 평산마을에 찾아온 시위대 확성기가 내는 소음으로 끊임없이 방해를 받는다. 카메라는 확성기 소음이 들리는 중에도 텃밭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비춘다.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 외에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담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문성현 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도 문 전 대통령을 회고한다.
한편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는 취지의 문 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최근 화제가 됐지만, 이날 상영된 영화에는 해당 발언은 없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다음 달 10일 일반 극장에서 개봉할 계획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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