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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탄소감축 실천 앞장…'친환경 운송' 활로 모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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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른 기후변화 대응 행보 눈길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MM이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 업계와의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탄소중립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앞서 HMM은 글로벌 선사 중 두 번째로 '2050년 탄소중립'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며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5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리빌리지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는 모습. 자료사 [사진=HMM]
5천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리빌리지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는 모습. 자료사 [사진=HMM]

28일 업계에 따르면 HMM과 삼성중공업, 파나시아, 한국선급 등 4개사는 해운업계 탄소 저감 국산 기술 확보를 위한 활동에 뜻을 모았다. 선박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저장 기술(OCCS) 통합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4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연내 HMM이 실제 운항 중인 2천100TEU급 컨테이너선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OCCS를 직접 탑재해 해상 실증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근 HMM은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HMM은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발표 당시 친환경 선대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왔다.

HMM이 TEU당 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57.7% 감축했다. [사진=HMM]
HMM이 TEU당 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57.7% 감축했다. [사진=HMM]

이후 지난 2월에는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9천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의 신조 계약을 맺었으며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실증도 진행 중이다.

HMM은 지속적인 탄소저감 노력의 결과 TEU당 탄소배출량을 2010년 대비 57.7%를 감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는 70% 감축을 추진하며 친환경 연료 기반의 선박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연료 관련 협의체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최근 김규봉 HMM 해사총괄은 "최근 해운업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온실가스 감축 전략 수립과 이행"이라며 "선도적인 운용기술 확보 및 밸류체인 구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 및 확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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