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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담은 '김건희 파일' 작성자, 법원이 보석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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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 보증금 내고 석방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과거 주가조작을 시도했던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된 계좌거래 내용 등이 담긴 일명 '김건희 파일'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투자자문사 임원이 법원에 의해 석방됐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박정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투자자문사 임원 민모씨에 대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을 마친 후 나눔실천 기부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4.11.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을 마친 후 나눔실천 기부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4.11. [사진=대통령실]

재판부는 민씨에게 보증금 3천만원을 납부하고, 전자장치 부착, 도망과 증거인멸행위 금지 등의 조건을 이행할 것을 명했다. 앞서 민씨는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민씨는 투자자문사 임원으로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이름과 같은 '김건희'란 파일명의 엑셀 자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엔 2011년 1월 13일 김건희씨 명의 계좌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씨는 권 전 회장의 재판에서 이에 대해 "처음 보는 파일이고 모르는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여사 명의의 계좌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된 1차 작전 기간(2009년 12월~2010년 10월 20일) 및 공소기각된 부분을 제외해도 가장·통정매매 인정 거래 102건 중 48건에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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