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가계대출 감소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대출 역성장으로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2023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기업대출이 1조5천억원 증가했지만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면서 "가계대출은 향후 부동산과 주식, 코인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상당기간 역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NIM의 경우 3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4분기 대출 리프라이싱 효과가 발생하며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서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늘어났다는 점도 순익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김주성 하나금융그룹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연간 대손비용률은 추가 충당금이 커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거액의 환입 이슈를 제외한 경상적 충당금 비율은 0.30% 내외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CRO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해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7조9천억원 정도인데 은행은 고정이하여신이 없고 비은행에서 1천500억원 증가했다"면서 "그렇지만 충분히 충당금을 쌓았기에 향후 미칠 리스크는 제한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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