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가 1분기에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 등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4천159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6%, 영업이익은 22.9%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LG전자는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1분기에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LG전자의 이번 성적은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14년 만에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6천400억원)도 앞섰다.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 경영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War Room) 태스크 등의 전사적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기존 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사업도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도 정교한 수요 예측과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조기에 포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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