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기아가 과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2분기에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5천원에서 상향 조정한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23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오른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판가가 모두 성장하면서 원가율이 구조적으로 개선된 덕이다. 원가의 선행 지표 중 재료비는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하향 안정화 중이고, 인센티브 역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까지 현재의 호실적이 무난하게 연장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저평가 주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감소했음을 감안하더라도 저평가 국면이 강해보인다"며 "경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신흥국 진출에 실패했거나 전기차 판매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평가 측면에서도 과한 저평가"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실적 중 유일한 결점은 순수전기차(BEV) 판매량 둔화라고 지적했다. 전년도 구형 전기차(EV) 모델 밀어내기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역성장을 기록, 전년 대비 6% 줄었다.
올 2분기에는 EV6 생산 정상화, 신형 니로 효과에 EV9 출시까지 더해진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BEV 판매량 25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그는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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