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단식에서 지난 2018년 한국 선수로는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이 코트 복귀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26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는 올림픽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서울오픈 챌린저 남자 단식 1회전에 나섰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2020년 9월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예선탈락한 뒤 부상 치료와 재활로 코트를 떠났다가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상대는 조던 톰프슨(세계랭킹 91위, 호주)였다.
정현은 톰프슨에게 0-2(2-6 4-6)로 졌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현은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두 번째 게임에서 서브 에이스에 성공했고 3차례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경기 흐름과 감각을 되찾았다. 하지만 1세트를 따내진 못했다.
2세트에서는 두 번쩨 게임에서 처음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도 올렸다. 정현은 이후 백핸드에 약점을 보인 톰프슨을 집요하게 공략했으나 해당 세트도 내주면서 경기를 마쳤다.
정현은 복식에는 출전하지 않아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은 와읻드카드 등으로 자격이 주어질 경우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 부산오픈 챌린저 등에 참가할 전망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정윤성(세계 363위, 의정부시청)이 페터 고요프치크(세계 345위, 독일)을 상대로 2-0(6-2 6-3)로 이겼다. 정윤성은 톰프슨과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톰프슨이 2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선수는 2018년 두 차례 맞대결해 톰프슨이 모두 이겼다.
예선을 거쳐 올라온 남지성(세계 560위, 세종시청)은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맥스 퍼셀(세계 89위, 호주)에게 0-2(3-6 4-6)로 졌다. 이제문(세계 649위, KDB산업은행)도 마크 폴만스(세계 209위, 호주)에게 0-2(3-6 2-6)로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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