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기아가 당분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아 재경본부장인 주우정 부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판매량 증가와 고수익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고, '제값 받기'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원재료 등 재료비 부분이 작년보다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인센티브와 환율 등 올해 초 예견했던 실적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1분기까지는 오히려 작년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료비의 경우 작년보다 평균적으로 올라 부담이 있긴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부담이 훨씬 낮은 정도"라며 "EV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리튬 등의 경우 시장 시세가 크게 낮아지는 상황에서 회사의 손익에는 3분기 이후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전기차(EV) 수익성은 하반기에 재료비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센티브의 경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분기는 내부적으로 분석할 때 권역별로 거의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수준"이라며 "특히 인센티브는 강력한 제품력, 개선된 브랜드력을 지키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부사장은 "이를 고려하면 당초에 우리가 예상했던 올해 연간 생산 총 326만5천 대, 영업이익 약 9조3천억원이라는 계획은 큰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차 부분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 등이 있겠지만, 기술을 전제한 원가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현지화와 원가 개선 노력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지금의 경쟁력 우위를 지키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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