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인터뷰 할 만 하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감독이 본 선수는 손동현(투수)이다. 손동현은 이날 현장 중계방송사와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있다. KT는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고 1-1로 비겼다.
이 감독은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동현이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며 "경기에 이기지 못한 건 내 실수지만, 손동현은 충분한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손동현은 두산전에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이 감독과 KT 입장에서는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꺼낸 가운데 연장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투수진 운영에 난감한 상황을 맞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손동현은 이날 3이닝을 책임졌고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았다. 손동현의 호투는 불펜전력을 아낄 수 있는데 발판이 됐다.
그는 성남고를 나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1순위로 KT에 지명됐다.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다시 KT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1군 통산 성적은 올 시즌 개막 후를 포함해 64경기에 나와 77이닝을 소화했고 3승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4.56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