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마약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남성이 가방을 찾으러 경찰서를 찾았다가 그대로 체포됐다. 경찰이 가방에서 마약을 발견해 가방 주인을 경찰서로 오게 한 기지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지난 23일 경찰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월 인천 중구 영종 지구대에서 60대 남성 A씨가 검거되는 과정을 공개했다.
늦은 시각 지구대에는 분실물 가방이 접수됐고 경찰은 가방 안에서 대마초로 의심되는 물건 5개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가방 주인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을 유도했으며 A씨는 곧 음료수까지 사 들고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A씨가 대마를 피운 사실을 적발했다. A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투약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에 친구한테 대마를 받아서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피우려고 가방에 넣고 다녔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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