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폭발물 테러 사건이 아베 전 총리 사망 사건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테러 무기도) 각각 사제 총기, 사제 폭탄으로 형태도 비슷하고, 범인들도 젊은 층이었다"며 두 사건 사이의 공통점을 되짚었다.
이어 "특히 더 놀라운 것은 아베 총리의 테러가 있었던 시간이 당일 11시30분께였고 이번 역시 똑같은 11시30분께여서 오히려 더 연상감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폭발물 테러 사건이 아베 전 총리 사건과 공통점이 많다고 짚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97a2af1c29700.jpg)
또 "대부분은 선거 유세를 할 때 차량 위에 올라가는데 (사건 둘 다) 사방이 트인 사람들과 가까운 공간에서 수상 연설을 했다"며 지역 선거 유세장에 후보 지원 연설을 나간 자리에서 또다시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용의자 기무라 류지에 관해 이 교수는 "젊은 층들이 요즘에는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 시의회 설명회에 참가해서 정책에 대한 질문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젊은 층치고는 정치에 관심이 있지 않은가"라고 추측했다.

이에 관해 18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역시 "기무라가 '연령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한 것이 부당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고 보도하며 "기무라가 선거제도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께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와카야마현을 방문했다가 연설 직전 '쇠파이프 폭발 테러'를 당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로 피신해 다치지 않았고 용의자 기무라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한편 아베 전 총리 역시 지난해 7월8일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지원 연설 중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원한을 가진 전직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가 쏜 수제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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