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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 GS칼텍스와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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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이적한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정대영은 GS칼텍스 유니폼을 입는다.

GS칼텍스 구단은 정대영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5천만원, 총액 3억원에 사인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미들 블로커쪽 전력 보강이 오프시즌 최우선 과제였다"며 "(정대영은)철저한 자기 관리와 준비로 여전히 후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검증된 베테랑 선수 영입으로 젊은 선수들에 대한 성장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정대영에게 GS칼텍스는 낯선 곳이 아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FA 자격을 얻어 GS칼텍스와 계약해 이적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V리그 출범 멤버인 정대영은 2006-07시즌 종료 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어 당시 현대건설 팀 동료인 세터 이숙자(현 KGC인삼공사 코치)와 함께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정대영은 GS칼텍스에서 2013-14시즌까지 뛰었고 FA 재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팀을 옮겼다. 그는 GS칼텍스 시절 2007-08, 2013-14시즌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도로공사에서도 2017-18, 2022-23시즌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대영은 프로 출범 이전 1999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고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코트에서 뛰고 있다. 남자부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와 함께 V리그 최고참 선수다. 여자부만 놓고보면 최고령 선수가 정대영이다.

그는 지난 시즌(2022-23시즌) 정규리그 기준 36경기(143세트)에 모두 나았고 261득점을 올렸다. 공격종합성공률은 36.1%였고 세트당 평균 0.769블로킹으로 해당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영은 FA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GS칼텍스는 내게 가족과도 같은 팀"이라며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정대영이 다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는다. GS칼텍스는 18일 정대영과 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GS칼텍스에서 뛴 경력이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는 또한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다가올 2023-24시즌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다시 GS칼텍스에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직까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정대영이 우리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기량적인 면은 물론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베테랑으로의 경험은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오프시즌 동안 같이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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