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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위생용품 사용↑…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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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종 서울대 연구팀, 관련 연구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서울에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이용은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급격히 증가한 상태이다.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국외 연구팀의 경우는 극지를 포함한 청정 지역 등 인간의 접근과 활동이 제한된 지역에서도 대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의 존재가 알려진바 있다.

국내의 경우는 관련 연구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의 대표 지역의 대기샘플링과 분석을 통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분포, 화학적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현재 서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오염 정도를 파악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키는 등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세계자연기금]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을 오염시키는 등 인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세계자연기금]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환경계획연구소 장동영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와 세스코의 이물분석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실시된 서울의 대표지역의 대기샘플링과 분석을 통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분포, 화학적 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서울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존재의 편재성을 확인했다. 서울에서 관측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은 9종류로 나타났다. 이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구성 요소가 65%를 차지했다.

PP와 PET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으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생 증진 목적으로 사용된 마스크와 소독제, 위생티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각의 물리적 마모 과정과 태양광에 의한 광학적 분해 과정을 통해 대기 중 PP와 PET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현재는 코로나19의 토착화로 더 이상의 마스크 사용이 강제되고 있지는 않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로 이미 사용된 많은 양의 플라스틱 관리가 필요하며 미세플라스틱을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해야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First quantification and chemical characterization of atmospheric microplastics observed in Seoul, South Korea)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 4월에 발됐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의 도시 숲, 상업 지역, 종합 교통 시설, 비즈니스 센터를 포함한 5개의 야외 환경에서 활성 공기 펌프 샘플러를 사용해 공기샘플을 채취한 뒤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보고서이다.

도시 숲에서는 인근의 도시 중심지에 비해 27% 낮은 풍부도가 관측됐다. 상업 지구의 경우는 평일보다 주말에 25% 더 높은 수농도를 나타냈다.

이는 높은 건물에서부터 직접적 소스지역으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숲까지 미세플라스틱이 편재됐으며 인간 활동과 미세플라스틱의 수농도 간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미세플라스틱의 형태적 분포는 조각 형태(87.4%)가 섬유형보다 우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집중 방역 기간 중 여름의 한시적 관측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미세플라스틱 순환기 생애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관측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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