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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홍현희 사상 초유 '위기'…당일 촬영 취소 논란에 요기요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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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요기요' 암시하는 의상·멘트 그대로 노출…요기요 측 "갑자기 취소한 것 아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배달 서비스 중개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유튜브 프로그램 '네고왕' 촬영을 돌연 취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요기요는 촬영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난감해 하는 출연자와 제작진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노출되자 여론이 점차 악화되는 모양새다.

네고왕 방송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네고왕' 채널]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네고왕' 등을 제작하는 달라스튜디오는 지난 13일 네고왕 채널에 '사상 최대 위기…결방은 막아야 해'라는 이름의 영상을 올렸다. '네고왕'은 출연자가 기업 대표와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할인을 협상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으로, 치킨 업체 BBQ 등이 출연해 파격 할인 이벤트를 펼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요기요'와 함께 진행하려고 했던 이번 촬영은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요기요' 측에서 '네고왕' 촬영 직전 갑자기 관련 일정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해당 영상에선 '요기요'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출연자인 홍현희 씨가 요기요 배달 기사를 연상하는 옷을 입고 "배달하신 분 어디 계시죠?", "배민 따라잡아야지" 등의 멘트를 하면서 해당 기업이 '요기요'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네고왕' 측은 이를 대체해 당일 섭외한 '그립'을 찾아가 촬영을 진행해 결국 결방 사태는 막았다.

네고왕 방송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네고왕' 채널]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네고왕' 시청자들은 '요기요'에 대해 질타하고 나섰다. 일부 시청자들은 "직전 취소로 남의 업무에 지장준 그 회사, 꼭 그 대가 다 치뤘으면 좋겠네요", "당일날 취소한 회사 망길만 걸으세요", "당장 요기요 앱 지우고 배민 앱 깔았다" 등의 비난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요기요 측은 일방적인 취소가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사전에 '네고왕' 측과 할인율 합의를 하지 못해 자연스럽게 촬영 취소 수순을 밟았다는 입장이다. 또 방송에 나온 것처럼 당일 촬영 취소도 아니라고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배달 앱 이용자 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악수가 된 듯 하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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