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쿠팡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지난해 1조3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CPLB의 지난해 매출은 1조3천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성장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2억원, 618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95% 상승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 5.3%, 4.5%를 기록했다.
쿠팡의 PB 비중은 지난해 쿠팡 전체 매출 26조5천917억원의 5.1% 수준으로 전년(4.7%) 대비 소폭 올랐다.
CPLB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87.7%로 쿠팡의 지난해 매출 원가율(77%)보다 높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원자재 가격 인상 등 원가부담에도 가성비 높은 대용량 제품 판매를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이어진 쿠팡의 2분기 연속 흑자가 CPLB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식품,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성비 넘치는 고품질 PB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은 덜고 중소 제조사에겐 매출 증진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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