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건조한 봄철, 다들 집에 하나쯤 있는 대국민 크림은 바로 '바세린(Vaseline)'이다.
바세린은 물을 뜻하는 '바서(Wasser)'와 올리브 오일을 뜻하는 그리스어 '엘라이온(Elaion)'이 합쳐져 만들어졌다. 바세린의 주요 성분은 윤활작용, 코팅, 보습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탄화수소 반고체 물질인 '페트로리움 젤리(Petroleum jelly)'이다. 이 성분은 사람 체온과 가까운 37도에서 녹으며 상처에 바를 경우 환부를 코팅해 세균 감염을 막고 보습작용으로 치유 속도를 높여준다.
이러한 효과로 지난 1870년 화학자였던 로버트 체스브로가 처음 미국에서 '상처 치료제'로 '바세린'을 출시했고 이후 '피부 보습제'로도 효과가 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스킨케어 보습용으로 재출시됐다. 15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보습크림 바세린이 얼굴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꿀팁 4가지를 소개해보겠다.
◆입술 보습 관리와 각질 제거
샤워 후 입술 각질이 불어났을 때 바세린을 듬뿍 발라준다. 15분 정도 후에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깨끗하게 닦아내면 빠른 시간 내에 촉촉한 입술을 만들 수 있다. 평소에 입술이 자주 부르튼다면 바세린을 립밤 대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로 사용
안전한 석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바세린은 거의 모든 종류의 메이크업을 지울 수 있다. 눈이나 입술에 진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했을 때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로도 사용 가능하다. 바세린을 지울 부위에 얇게 펴 바르고 1~2분 뒤에 화장솜이나 티슈로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다만, 아이 리무버로 사용할 경우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면봉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 수분 장벽
바세린을 피부에 바르면 그 위에 보호장벽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해 피부 속 수분을 지켜준다. 다만 바세린은 수분을 직접 제공해주는 효능 없이 수분 손실 차단 역할만 하므로 수분감 가득한 에센스를 듬뿍 발라주고 그 위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 2016년 인도 피부과학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바세린이 라놀린이나 올리브, 미네랄 오일보다 보습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썹 스타일 정리
자극적인 화장품과 달리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바세린은 눈 주위에도 사용 가능해 눈썹 스타일을 원하는 모양으로 단정하게 정리할 때도 유용하다. 일자 눈썹이나 아치형 눈썹같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세린을 눈썹에 얇게 발라줌으로써 해당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면도나 눈썹 등을 다듬기 전에 바세린을 발라주면 윤활 보습 효과로 피부 자극을 줄어들어 안전한 제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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