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국내 직장인 10명 중 2명가량은 자신이 주식에 중독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업무 시간에 주식 시세를 틈틈이 확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주식 투자 현황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6.1%가 올해 들어 주식을 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매수 경험자는 평균적으로 개인 자산의 15.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시간 중 개인 주식 현황을 얼마나 확인하는지 묻자 '종종 한다'는 응답 비율이 51.6%로 가장 높았다. '매우 자주 한다'는 응답 비율은 13.3%였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8.5%, 6.7%였다.
업무 시간에 주식을 매수 내지 매도한 경험에 대해서는 '매우 자주 한다(12.5%)'와 '종종 한다(64.4%)'는 응답 비율이 76.9%를 차지했다. '거의 하지 않는다'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20.7%, 2.4%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17.4%는 '대체로 그렇다', 3.5%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스스로를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이익을 실현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도 채 되지 않았다. 주식 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이익도 손실도 없다'는 응답자는 35.1%,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자는 49.9%였다.
주식 외 현재 하는 재테크의 경우 예금·적금(57.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액 투자를 포함한 부동산(12.7%) ▲코인(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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