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도입한 중소형 쇼핑몰들의 월 거래액이 1년간 약 4배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 직진배송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이 월 2천만 원 미만인 쇼핑몰 110곳을 대상으로 했다. 1년이 지난 올해 2월 해당 쇼핑몰들의 직진배송 거래액이 평균 4배 가까이(2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재그는 주문 당일 혹은 다음 날 도착하는 직진배송 특성상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이 높게 나타날 뿐 아니라, 상품 수령 후 빠르게 등록되는 다량의 리뷰가 새로운 구매를 일으켜 거래액을 상승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선순환으로 지난해 월 거래액이 거의 없거나 몇백만원 수준이던 26개 쇼핑몰의 올 2월 거래액은 1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메이글’, ‘모디핏’ 등의 쇼핑몰은 올해 2월 억대 거래액을 달성하며 대형 쇼핑몰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반배송 상품 거래액도 평균 12%, 쇼핑몰별 최대 40배 늘었다.
직진배송은 다양한 판매자들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 ‘딜리버스’, ‘오늘의 픽업’ 등 배송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물류 경쟁력을 지속 확대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매출 향상 교육 프로그램 ‘직진스쿨’을 개설했다. 직진배송을 이용하는 판매자들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4주 동안 운영, 재고 관리, 매출 성장 전략 등을 온라인으로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진스쿨 1기에 참여한 판매자는 참여 전 달 대비 거래액이 최대 2.8배 성장하기도 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빠른 배송 트렌드에 직접 대응하기 힘든 중소형 쇼핑몰이 직진배송을 활용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며 대형 쇼핑몰로 성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중소형 쇼핑몰에는 많은 고객을 만나며 인지도와 거래액 상승을 일으키는 물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향후 더 높은 수준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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