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시간대학교와 함께 경기도 청년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시에 위치한 미시간대에서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 부총장과 '경기도-미시간대 문화·교육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는 올해부터 매년 300여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미시간대학은 '경기청년사다리'라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경기 청년들은 미시간대학이 마련한 어학, 문화 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 수업을 4주 동안 받는다.
도는 올해 30명 이상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9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미시간대학에서 해외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미국 대학 3곳, 호주대학 1곳, 중국 대학 1곳과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능하면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보낼 계획"이라며 "일종의 계층이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인데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줘서 새로운 세상에 눈뜨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첫 시작은 7월 중에 미시간에 30명 정도가 오게 될 것이다"며 "비록 짧은 1달이지만 청년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로리 맥컬리(Laurie McCauley) 미시간대 부총장은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 여러 가지 데이터를 오랫동안 분석한 결과 해외 경험을 가지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캠퍼스 전체가 경기도 청년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김 지사가 미시간대 포드 스쿨(Ford School. 공공정책대학원)을 찾아 설레스트 왓킨즈 헤이즈(Celeste M. Watkins-Hayes) 공공정책대학원장과 앨런 디어도르프트(Alan V. Deardorft) 공공정책학 명예교수와 역시 경기도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다른 세상에 대한 다양한 시야를 가지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기도 공무원의 파견기회도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은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주지사를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2차전지, 탄소중립 같은 혁신경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원=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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