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SK증권은 11일 롯데관광개발과 관련해 우려보다 저점 매수 기회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K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하반기 유동부채 만기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려로 전일 하루에만 11.2% 하락했다. 특히 장중 18.5% 급락하기도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로 인한 확실한 저점 매수기회라 판단하며,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며 “첫째, 단기차입금 7천억원은 올해 11월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장기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으로 계정과목이 변경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에 오픈했고, 차입 시점은 2020년 11월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장 극심했던 시기 제대로 된 사업을 영위하기 힘든 시점에서의 차입이었다. 나 연구원은 당연히 담보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현재 제주드림타워가 분기별 실적 증가세를 시현 중이며, 자산재평가 한 토지 등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리파이낸싱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둘째로 조기상환 청구 가능성이 대두된 외화전환사채의 경우 만기는 2025년 9월, 조기상환 청구 가능일(Put 옵션 행사일)은 2023년 9월부터”라며 “주당 전환가액은 1만3천250원인데, 전날 급락세 이전 전환가액을 웃도는 주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관상 전환사채 발행 한도에 아직 여유가 있다”며 “조기상환을 청구하더라도 충분히 롤오버(Roll-Over)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 외국인 입국자 회복과 함께 카지노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 중이라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 3월 외국인 카지노 입장객은 약 1만 3천여명 수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라며 “여행과 카지노 부문의 반등이 뚜렷한 상황에서 과도한 투매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