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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서 순직한 故 성공일 소방교…묘소에 둔 선물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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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 작업 중 순직한 故 성공일 소방교 묘소에 둔 선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故 성 소방교 동생 성모 씨에 따르면 고인의 지인은 지난 1일 대전현충원에 마련된 성 소방교 묘소에 생일선물로 신발 한 켤레를 두고 갔다.

故 성공일 소방교. [사진=전북소방본부 ]

그러나 같은 달 3일 성씨 등 유족들이 묘소를 찾았을 때 신발은 없었고 빈 상자와 편지만이 남겨져 있었다. 유족들은 현충원에 문의했으나 보관하고 있는 물건은 없다는 답변만을 받았다.

성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며 "우리 가족은 이번 일로 또 한 번 상처를 받았다"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무례한 행동에 너무나도 괘씸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故 성공일 소방교 동생이 공개한 성 소방교 묘소에 놓인 선물. [사진=故 성공일 소방교 동생 인스타그램 캡처]
며칠 뒤 선물로 전했던 신발은 사라지고 편지만이 남겨져 있었다. [사진=故 성공일 소방교 동생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33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작업 중 "주택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성 소방교는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내 70대 주민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정부는 성 소방교의 사명감 등을 기리기 위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고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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