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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배민 '알뜰배달'…일반배달·단건배달이랑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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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서울 관악구서 첫 사전 오픈…5월엔 대구 및 인천·경기 일부 지역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돈을 더 내더라도 빠르게 음식을 받고자 하면 한집배달(단건배달)을, 빠른 배달보다는 낮은 비용에 배달받기를 원한다면 알뜰배달을 이용하면 된다.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서비스 화면 예시 [사진=우아한형제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관악구에서 알뜰배달을 처음 시작한다. 이어 5월 3일부터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기도 군포시에서도 서비스가 이뤄진다. 서비스 지역은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2021년 6월 배민원(배민1)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단건배달은 현재 한집배달로 이름을 바꿨다. 한집배달은 배달원이 식당에서 주문지까지 바로 이동, 즉 한 번 배달할 때 배달원(라이더)이 주문 1건만 수행하기 때문에 좀 더 빠른 배달이 이뤄진다.

반면 알뜰배달은 내 주문 말고도 다른 주문을 같이 배달하는 묶음배달을 한다. 배달원이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는 만큼 배달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배달비가 한집배달보다 적다.

한집배달은 총 배달비 6천원을 식당과 소비자가 나눠 부담해 왔는데 식당 재량에 따라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가 정해진다. 반면 알뜰배달은 식당에서 내는 배달비가 2천500원~3천300원 사이에서 책정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평균 2천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식당에서는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둘 다 할 수도 있고 둘 중 하나만 선택해 제공할 수도 있다. 식당에서 어떤 배달을 제공할 것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배달 서비스로만 보면 배달비를 좀 더 내더라도 빠른 배달을 원한다면 한집배달을, 배달 속도보다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다면 알뜰배달을 선택하면 된다.

알뜰배달을 시작해도 기존 일반배달은 그대로 남는다. 묶음배달 형태라는 점에서 알뜰배달과 비슷하지만 일반배달은 식당에서 직접 계약을 맺은 배달 대행 사업자가 배달을 하는 것이 다르다. 알뜰배달은 배민이 식당 배달까지 맡는 구조로 배민 자체 배달 네트워크인 배민라이더(전업 배달원)·커넥트(시간제 배달원)가 배달을 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소비자와 사업자의 배달비 부담은 낮추면서 고품질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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