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한 LG전자 전장 사업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이 20조4천178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9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22.9% 감소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1천149억원이었다.
LG전자는 사업본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장(VS사업본부가)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VS사업본부가 1분기에 3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논 하드웨어(Non-HW) 사업과 온라인브랜드샵(OBS)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올해 전장 사업 중 파워트레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 사업의 수익은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중심으로 발생되고 있다"면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은 LG마그나(파워트레인)가 올해는 개발 프로젝트 모델 양산으로 본격 전환되며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완성차 시장 성장률은 3.5%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커넥티브카 부품 탑재 확대 등을 통해 이를 상회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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