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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2023 FIVB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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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김 감독의 명예의 전당 후보 선정에 대해 7일 알렸다.

FIVB는 현역 선수 시절을 비롯해 지도자로 활동하는 동안 활약과 업적을 인정해 명예의 전당 후보로 올렸다. 배구 명예의 전당은 배구 발상지인 미국에 있다.

지난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오크에 설립됐고 비영리재단으로 운영 중이다. 김 감독은 '실내종목(6인제) 남자부 선수' 후보에 올랐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명예의 전당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명예의 전당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 감독은 대신고와 한양대를 나왔고 선수 시절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명세터였다. 그는 금성사에 입단한 뒤 이탈리아리그로 건너가 파르마(1981-1983) 시슬리 트레비소(1987-1990) 스키오(1990-1995)에서 뛰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 실업 무대로도 복귀해 정상급 선수로 자리했다.

그는 이탈리아리그에서 1981, 1983. 1984년 3차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태극 마크를 달고 국가대표팀에서도 1975년부터 1986년까지 활약했고 남자대표팀이 1978년 세계선수권대회 4위, 그해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했고 이탈리아에서 4개팀(파르마, 트레비소, 라벤나, 트리에스테)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탈리아 남자청소년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2003년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국내로 돌아왔고 V리그 출범 후 두 차례(2005-06, 2006-0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드림식스(현 우리카드)로 옮겨 지휘봉을 잡았고 현대캐피탈로 다시 돌아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1년 11월 서남원 전 감독에 이어 IBK기업은행 사령탑을 맡았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세터 김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지난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세터 김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명예의 전당 최종 헌액자는 오는 16일(미국 현지시간 기준)까지 진행되는 팬 투표를 통해 상위 6명이 선발된다. 이후 공식선정위원회 논의를 통해 선정된다.

최종 헌액자는 오는 5월 23일 발표 예정이다. 2023년 입회식은 10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요크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구단은 "김 감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투표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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