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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롯데웰푸드' 변신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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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다매의 '롯데제과' 라인업서 탈피 고부가가치 종합식품기업 변화
여전히 빙과·비스킷·초콜릿 매출비중 높아…유산균 강화 제품 등 선보여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새 이름에 포함된 단어처럼 수익성이 더 좋은(Well) 식품(Food)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해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위상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병한 후 이달부터 롯데웰푸드란 이름으로 개명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롯데웰푸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홈페이지 캡쳐 [사진=롯데웰푸드]

이전의 롯데웰푸드는 2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영업이익률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천32억원, 영업이익은 1천12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5%에 그쳤다. 이는 코스피 상장 12월 결산법인 604곳의 영업이익률(연결 기준) 5.66%보다 2%포인트 이상 작은 규모다.

이처럼 낮은 수익성은 빙과·비스킷·초콜릿 등 저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고, 주 소비층의 연령이 낮아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여기에 출산율 저하로 인해 아동 인구가 감소하면서 산업 전망도 좋지 않아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이런 레드오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롯데웰푸드는 향후 사업 방향으로 "제품의 고급화와 건강 지향 식품 개발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새로운 시도는 유산균을 강화한 제품으로 시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롯데제과는 '유산균체'와 '프락토올리고당'를 함유한 'ABC 블루베리 요거트'를 선보였다. 유산균체는 포스트바이오틱스라고도 불리며,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산균 정착을 돕는다. 함께 함유된 프락토올리고당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유산균에 도움을 주는 만큼 보통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부원료로도 사용되는 물질이다.

또 올해 초 롯데제과가 파스퇴르를 통해 선보인 '아이생각 베이비 제왕 생(生)유산균' 제품도 눈에 띈다. 자연분만 신생아의 장 속에 풍부한 유산균인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longum)을 강화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제왕절개 분만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자연분만아와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롯데웰푸드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일반식품에 기능성 원료를 더한 제품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트렌드 등을 반영한 다양한 식감과 맛을 가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새로운 사업과 함께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지난해 8월 롯데제과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헬스원'의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롯데웰푸드는 "새로운 건기식 브랜드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진 게 없다"며 "건기식 사업은 식품군을 통합한 롯데중앙연소의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 부서를 통해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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