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충남 홍성과 대전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4일 소방과 충청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께 홍성군 서부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53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산불 진화 헬기 20대, 장비 185대, 인력 2천866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이며 이날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91%다.
산불의 영향 구역은 1천454 Ha이며 현재까지 주택 34채를 포함한 71채의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마을 주민 309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충남 금산과 대전 서구 경계 지역인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같은 날 오후 12시께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진화 헬기 15대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7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민가와 암자 등 건물 3채가 불에 탔으며 인근 마을 주민 650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전라남도 함평에서도 지난 3일 오후 1시께 대동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전남도는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635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며 현재 진화율은 60%정도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비닐하우스, 축사, 공장 4동 등 시설이 소실됐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9시께 경북 영주시 평은면 야산 정상 부근과 3일 오후 1시40분께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두 산불 모두 시설물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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