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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노트북이 돌파구"···삼성·LGD, IT OLED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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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계, '조' 단위 투자···애플 아이패드·맥 수요 기대 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디스플레이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태블릿PC나 노트북에 탑재되는 IT용 OLED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IT 기기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전환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하는 투자 협약식까지 열며 '조' 단위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은 4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캠퍼스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생산에 2026년까지 총 4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4인치 모니터용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34인치 모니터용 QD-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은 이번 투자로 OLED 패널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6세대 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연간 약 450만 장 생산할 수 있었다면, 8.6세대 설비로는 연 1천만 장까지 생산할 수 있어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파주 사업장에 3조3천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은 오는 2024년 3월까지로 내년 상반기에 IT용 OLED 패널을 양산할 전망이다.

최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질적 성장을 위해 기존 수주형 사업 매출 비중을 2~3년 내 7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IT용 OLED는 디스플레이 업체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특히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도 OLED 패널을 탑재할 전망이어서 IT용 OLED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양상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OLED, 미니LED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80만 대로 예상된다.

특히 OLED 모니터 패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OLED 모니터 패널은 전년 대비 2.5배(158%) 증가한 70만 대가 출하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249%, 약 3.5배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 자리 수 증가율이 예상된다. OLED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8%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기용 패널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로선 선제 투제를 하지 않으면 중국 등의 거센 추격을 받을 수 있다"며 "애플용 패널 생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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