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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재 여기 다 모였네"…커피·공간 무료 '취업 카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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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 이어 사람인도 오프라인 카페 오픈…대기업 수시 채용 트렌드에 '적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A씨는 매일 카페에 방문해 취업스터디를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취업 면접 준비를 하자니 너무 조용해 민폐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카페에 갈 때마다 이용해야 하는 커피값이 만만치 않아 부담이 크다.

반면 취업준비생 B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캐치카페'에 방문해 도움을 받고 있다. 이곳에선 기업의 인적성 검사 준비는 물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다른 취준생과 면접스터디를 하기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B씨는 "취업을 함께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 정보를 교류하기가 좋고 분위기도 편안해 자주 찾는다"며 "커피, 공간 이용료 부담도 없다 보니 주변에서도 입소문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사람인 카페 전경 [사진=사람인]
사람인 카페 전경 [사진=사람인]

채용 플랫폼 업체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취업 카페가 취준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의 도서관과 달리 자유롭게 대화하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데다 취업 공간 이용료와 음료도 모두 무료이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진학사 캐치는 지난 2018년 1호점인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재 안암점, 혜화점, 서울대점, 한양대점 등 5곳의 취업 카페를 운영 중이다. 채용 플랫폼 업체 중 가장 먼저 취업 카페 운영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방문한 이들은 31만 명에 달했다. 이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2점으로 굉장히 높다.

캐치 카페는 취준생의 취업 준비를 위한 무료 네트워킹 공간으로, 카페 회원이라면 누구나 해당 공간에서 열리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캐치 카페에선 현직자 멘토링, 기업·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와의 교류, 취업특강 등 취업 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취준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재방문의향도 무려 86%에 달했다. 또 10명 중 9명은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할 의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관계자는 "캐치 카페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기업들이 채용설명회 등을 수시로 열어 젊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취준생들도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인 카페 전경 [사진=사람인]
사람인 카페 전경 [사진=사람인]

이 같은 진학사의 움직임에 경쟁사인 사람인도 자극을 받아 최근 오프라인 카페를 처음 오픈했다. 구직자와 기업간의 접점을 늘리고,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번에 신촌 연세로에 오픈한 '사람인 카페'는 기업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공간이다. 기업은 사람인 카페를 채용 브랜딩 공간 및 우수한 예비 지원자와 만날 수 있는 리크루팅 프로그램 운영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페에서는 채용 설명회 및 현직자 커리어 세미나,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피챗, 취업활동 스터디룸 제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람인은 '사람인 카페'가 향후 거점 대학가를 중심으로 직무 교육, 직무 멘토링, 네트워크 형성 등 커리어 성장의 기회도 제공하는 곳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 카페를 이용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은 앱 프로필 등록 및 학생증을 통한 오프라인 인증을 하면 된다. 인증 후 QR코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카페 내 공간 및 음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별도 문의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 업체들이 오프라인 카페 운영에 나선 것은 최근 채용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며 "채용 트렌드가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직무와 조직에 적합한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공고만으로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직접 지원자를 찾아가고 있고, 취업준비생은 보다 상세한 직무설명·기업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장 니즈가 많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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