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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으로 여직원 몸에 이름 쓰고 사진 찍어" 양진호의 엽기적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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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행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새로운 만행이 공개됐다. 바로 여직원 신체에 립스틱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행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새로운 만행이 공개됐다. 바로 여직원 신체에 립스틱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다. [사진=채널A]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행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새로운 만행이 공개됐다. 바로 여직원 신체에 립스틱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다. [사진=채널A]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은 양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저지른 각종 가혹 행위에 대해 다뤘다.

한국미래기술 회장이자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자였던 양씨는 회사 내에서 직원들에게 BB탄 총을 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라며 폭언을 일삼았다. 또한 강제로 머리를 염색시키거나 립스틱으로 여직원 신체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양 씨의 웹하드 업체에서 일했던 한 직원은 회사 분위기가 입사 때부터 특이했다고 떠올렸다. 대부분 IT업계는 복장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인 반면 양 회장의 회사는 직원들에게 정장과 흰 셔츠를 입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셔츠에 색깔이 있는 단추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행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새로운 만행이 공개됐다. 바로 여직원 신체에 립스틱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다. [사진=채널A]
한국미래기술 회장이자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자였던 양씨는 립스틱으로 여직원 신체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사진=채널A]

양 회장은 회의를 진행하던 직원에게 대뜸 BB탄 총을 쏘거나, 회식 때는 화장실을 못 가게 막았다고 한다. 또 40~50대 직원들을 직접 미용실에 데려가 빨강, 초록 등의 화려한 색으로 염색하라고 지시했다. 한 직원에게는 "순대의 간 색깔이 마음에 든다"면서 해당 색깔로 염색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양 회장의 기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평소 어깨나 무릎 통증을 호소한 직원의 신체에 거머리를 붙이거나, 직원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데려가살아있는 닭을 향해 활을 쏘도록 시키기도 했다. 직원들이 활을 쏘지 못하자 1m 길이의 장도를 주더니 닭을 도살하도록 했다.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행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새로운 만행이 공개됐다. 바로 여직원 신체에 립스틱으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다. [사진=채널A]
SBS 드라마 '모범택시'를 통해 폭로될 정도로 양 회장의 만행은 엽기적이적이었다. 이런 이야기는 지난 2018년 전 직원 최모씨가 양씨의 불법행위에 대해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사진=SBS]

SBS 드라마 '모범택시'를 통해 폭로될 정도로 양 회장의 만행은 엽기적이적이었다. 이런 이야기는 지난 2018년 전 직원 최모씨가 양씨의 불법행위에 대해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는 "모든 직원의 스마트폰을 도청했고 수개월 동안 양씨가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연락하고 활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도청 프로그램 'XX지기'에는 문자 내용, 연락처, 사진, 인터넷 사용기록, 오피스텔 비밀번호 등이 담겨 있었다. 감시한 직원 수만 70여명이며 수집된 정보는 10만건에 달했다.

양씨는 재산이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지만 소위 '금수저'는 아니었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고 아버지에게 맞아 고막이 터지는 등 불우한 가정생활을 보냈다. 양씨의 지인은 "그런 환경을 극복하려는 욕구가 집요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녹즙기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양씨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고 2004년 웹사이트 사업에 성공했다. 양씨는 2011년 불법 저작물 유통 행위로 구속된 뒤 풀려난 후 기이한 갑질을 하기 시작했다.

방송을 연출한 장유정 PD는 "그때 양씨는 자신이 잘못해서 구속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회사 내부의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제보한 탓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면서, 출소 이후 직원들에게 가학적인 행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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