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3일 LG이노텍의 실적이 올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낮아진 주가를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1천140억원으로 전망된다. 환율 반등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 2분기도 비수기다. 적자 전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상반기 부진은 전방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하고 기판 주문이 줄었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이 저점이다. 제품별 가동률의 저점은 기판 사업이 1분기 중순, 카메라 사업이 2분기 초순이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1천869억원에서 9천99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는 부진하지만 하반기에는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9월)에 따른 상저하고 계절성이 전망된다. 특히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에는 중국 밸류체인에서의 생산 차질과 불리한 환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2분기는 LG이노텍을 주목해야하는 시기다. 통상 2분기 중하순부터 가동률이 상승한다. 지난 10년간 2분기 주가는 평균 12%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는 고사양 카메라들의 공급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재개된다. 매출 성장은 올해를 넘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2년 실적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가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