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인력 감축에 나선 라인게임즈가 개발 자회사 제로게임즈에서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제로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제로게임즈가 추진하던 신규 프로젝트도 이미 중단됐다. 이 회사 직원은 20~30명 수준이다.
제로게임즈는 'R0' '카오스 모바일' 등을 개발한 회사로, 지난 2020년 라인게임즈의 MMORPG 역량 확충을 위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다음해 라인게임즈(대표 박성민)는 제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 이터널'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권고사직으로 제로게임즈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출시한 게임들은 차별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서비스가 종료됐고 신규 추진 프로젝트도 접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제로게임즈의 프로젝트가 중단된 이후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폐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로게임즈만큼은 아니지만 라인게임즈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조직을 통폐합하면서 200여명의 전체 직원 중 10%인 20∼30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라인게임즈측은 "권고사직 절차와는 별개로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은 이상 없이 출시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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