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큐텐(Qoo10)이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큐텐은 야놀자와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1천500억원에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터파크 최대주주는 야놀자다.
야놀자는 2021년 말 여행·공연·쇼핑·도서 부문 사업을 보유한 인터파크의 지분 70%를 2천940억원에 인수한 이후 쇼핑과 도서 부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인수 이후 쇼핑과 도서 부문이 여행 등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야놀자는 쇼핑 부문 사업 매각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지난 1일 신설법인 인터파크 커머스(가칭)를 설립해 쇼핑과 도서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구영배 대표는 이번 주 한국을 찾아 위메프 인수 계약을 마무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지난 1월 위메프 인수를 타진한 이후 이달 중 인수합병 계약 체결을 목표로 경영진 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 허민 대표는 적자가 이어지자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메프의 최대주주는 지분 86.2%를 보유한 유한회사 원더홀딩스다. 원더홀딩스는 허민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한 회사로, 게임 개발사인 원더피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큐텐이 티몬을 인수한 이후 인터파크와 위메프까지 안을 경우 11번가를 제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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