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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지난해 이상기후↑…중부엔 폭우, 남부엔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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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 ‘2022 이상기후 보고서’ 내놓아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가 덮친 다음 날 아침, 경주시 앞 바다, 해파랑길 아스팔트가 종이처럼 부서져 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조은옥]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가 덮친 다음 날 아침, 경주시 앞 바다, 해파랑길 아스팔트가 종이처럼 부서져 있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조은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이상기후가 많았던 해로 기록됐다. 갈수록 이런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22년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은 집중호우로 총 19명(사망 17, 실종 2)의 인명피해와 3천154억원 재산피해, 409.7헥타르(ha)의 농경지 유실·매몰, 가축 3만3천910마리 폐사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해 큰 피해를 불러왔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관계부처(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24개 기관)와 합동으로 30일 ‘2022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에 발생한 ▲이상고온 ▲집중호우 ▲태풍 ▲가뭄 등의 이상기후 발생과 분야별 피해 현황을 담고 있다.

2022년 이상기후 등으로 우리나라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2022년 이상기후 등으로 우리나라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2022년 우리나라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 이른 열대야와 폭염, 7년 연속 9월 태풍 등으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장마 기간과 장마 종료 후에도 정체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시간당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비가 적었던 남부지방은 12월까지 기상가뭄이 지속해 1974년 이후 가장 많은 227.3일의 기상가뭄 일수를 기록했다.

6∼7월 전남지역(신안, 영광, 진도, 무안)에는 1천442ha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섬진강 권역 댐 저수율은 2022년 12월 기준 예년의 54.8%로 심각 수준을 기록했다.

6월 하순 최저기온이 매우 높아 예년보다 이른 시점(6월25∼27일)에 열대야가 발생하였고, 7월 상순에는 경상 내륙지역 중심으로 일 최고기온 35∼38℃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여름철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는 총 1천564명(사망 9명 포함)으로 지난해보다 13.7%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5개로 평년(3.4개)보다 많았다. 7년 연속으로 9월에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힌남노’로 11명(사망)의 인명피해와 2천439억원의 재산피해로 이어졌다. 경북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35ha의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2022년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남부지방의 가뭄, 초강력 태풍 등을 경험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이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상황이 다가왔음을 깨닫게 된 한 해”라며 “앞으로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 예측 업무의 총괄·지원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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