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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세에 맞선 삼성…보급형 '갤A34'로 국내 시장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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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4개 색상으로 출시, 전작과 가격 동결…이르면 4월 중 SKT 통해 '갤A54'도 출격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 텃밭'인 국내 시장을 노리고 최근 애플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효자 아이템인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을 앞세워 방어에 나선다.

갤럭시A3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34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국내서 '갤럭시 A34 5G'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선 이날 출시됐다.

'갤럭시 A34 5G'는 6.6형(166.5mm)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 감상은 물론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후면 카메라는 4천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등 3개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다.

특히 후면 카메라는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와 향상된 VDIS(동영상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 흔들림이나 움직임이 많은 상황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 편집 기능도 강화됐다. 'AI 지우개' 기능을 통해 사진 속 원치 않는 피사체는 물론 그림자∙빛반사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낮거나 오래된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의 이미지 파일에서 GIF 파일까지 기능이 확대 적용됐다.

'갤럭시 A34 5G'는 최대 25W의 유선 충전을 지원하고, 5천 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스토리지는 128GB를 탑재했으며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를 추가할 수 있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삼성페이 기능도 지원한다. NFC(근거리무선통신)∙MST(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에 기반한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홈 키, 모바일 운전면허증, 영화 티켓, 멤버십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으로 사용성이 더욱 강화됐다.

'갤럭시 A34 5G'는 어썸 실버(Awesome Silver), 어썸 그라파이트(Awesome Graphite), 어썸 바이올렛(Awesome Violet), 어썸 라임(Awesome Lime)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국내이동통신 3사로 모두 출시되며 자급제 모델도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49만9천 400원으로, 전작과 가격은 동일하다.

갤럭시A5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54 [사진=삼성전자]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함께 공개한 '갤럭시A54'의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짓지 못했다. '갤럭시A54'는 현재 인도, 유럽 등에 출시된 상태로, 국내에선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쯤 SK텔레콤 전용폰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갤럭시A53'이 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되고 자급제용으로 나왔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며 "통신사들이 보급형폰을 내놨다가 판매 부진으로 남는 재고를 떠안을 수 있다고 생각해 부담을 느끼는 듯 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4%에 그쳤다. 당시 아이폰14 출시 효과를 봤음에도 1위 삼성전자(63%)와는 29%포인트(p) 뒤처졌다.

이에 맞서 애플도 최근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 국내에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론칭한 데 이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특히 애플스토어는 오는 31일 오픈하는 강남점까지 포함할 경우 국내만 5곳으로, 연내 홍대점까지 들어서게 되면 '애플 텃밭'으로 불리는 일본 도쿄(5곳)보다 많은 수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페이 도입이나 애플스토어 확대가 아직까지 점유율에 큰 변화를 줄 만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신제품을 이번에 내놓으면서 '갤럭시S23' 판매량 감소세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보여 오는 2분기 MX사업부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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