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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AI·보안 상장사 '총출동', 세계보안엑스포서 미래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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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이글루, 아이디스, 휴네시온, 인콘 등 참여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지난 29일 열린 '2023 세계보안엑스포'는 현장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올해는 국내외 물리보안과 소프트웨어 보안을 통합한 '세계보안엑스포'·'전자정부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3)' 형태로 열렸다.

전시장은 12개 국가 350개 기업, 1200개 부스로 꾸려졌고, 한국을 대표하는 보안·영상·정보보호·관제, 센서 관련 업체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형 부스의 상당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었다. 대표적인 기업이 안랩, 이글루, 아이디스, 이스트시큐리티(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인콘, 한국전자금융, 파이오링크, 휴네시온, 에스에스알, 윈스, SGA솔루션즈, 케이씨에스, 이노뎁, 슈프리마 등이었다.

아이디스가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서 AI 통합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고종민 기자]
아이디스가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서 AI 통합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고종민 기자]

이번 박람회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사이버보안, 관제, 사회안전을 꼽을 수 있었다. 많은 업체가 영상보안솔루션과 사이버보안솔루션을 선보였고, 대부분 AI를 접목한 영상분석, 감시, 방화벽, 영상 관리 등과 관련한 기술력을 알렸다.

사회안전 시스템은 레이더, 무인전자경비시스템, 스마트시티솔루션, 출입국 관련 폭발물 탐지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가장 중점적으로 보여진 사이버 보안 부분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개인정보접속 이력관리, 데이터 유출 방지, 서버보안 솔루션, 망분리·망연계 솔루션 등과 관련한 소프트웨어부터 클라우드보안스위치, AI CCTV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화 모듈, 라이다 통합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방화벽 시스템 등 하드웨어 제품이 총 망라됐다.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느낀 가장 큰 대주제는 AI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들은 주력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것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국내 대표 통합보안 기업인 안랩은 위협 탐지와 대응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안랩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유일의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팀(CERT)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24시간 365일 보안 침해 사고를 실시간 예방·차단한다”며 “고도화·지능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랩(Ahnlab) EPP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 대응 솔루션인 안랩 EDR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중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통해 보안 컨설팅, 보안 관제 등 전방위적인 융합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랩이 AI 기술을 적용한 대표적인 보안 솔루션은 지능형 위협(APT) 대응 솔루션 MDS(Malware Defense System)이었다. MDS는 랜섬웨어, 신종 악성코드 등 고도화된 공격을 조기 탐지·대응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네트워크·엔드포인트 레벨에서 종합적인 위협 탐지 ▲하이브리드 기반의 위협 분석 ▲실시간 위협 모니터링 ▲네트워크·에이전트 기반 위협 다응 등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하 이글루)은 AI보안관제 플랫폼 스파이더AI(Spider AI)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으며 현장에서 챗GPT를 결합한 보안 서비스(가칭 이글루XAI) 실현 영상을 공개했다.

이글루XAI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과 생성 AI 기술을 적용했다. 현장에서 만난 보안 엔지니어는 “사용자가 페이로드(악성코드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를 입력하면 AI 탐지모델이 공격 특징과 중요도 등을 분석한다”며 “생성 AI 챗GPT를 통한 대화형 분석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CCTV 관제 관련 보안 솔루션 기업인 아이디스가 주목할 기업으로 보였다. 아이디스는 AI솔루션을 기반으로 주차솔루션, 산업 안전관리, CCTV 중앙 관제, 국방 솔루션, 아파트 솔루션, 수술실 안전 솔루션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었으며, 박람회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CCTV에 접목한 AI 기술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CCTV 전용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의 CCTV 환경에 특화된 아이디스 딥러닝 엔진(IDLE)는 효율성에 집중한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오픈 딥러닝 모델보다 최대 8배 빠른 속도의 영상 분석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객체 동시 탐지, 64채널 동시 분석, 폭우 등 극한 환경에서 정확한 분석 등이 특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인콘이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서 스마트시티 등에 필요한 재난안전 스마트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고종민 기자]
인콘이 2023 세계보안엑스포에서 스마트시티 등에 필요한 재난안전 스마트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사진=고종민 기자]

또한 CCTV 관제 분야에선 인콘도 눈에 들어왔다. 인콘은 ▲재난안전 스마트 통합 플랫폼 ▲라이 통합 관제 시스템 ▲AI 지능형 영상 분석 시스템 ▲AI 선별 관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화재 알림 시스템을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앞으로 스마트시티가 갖춰야 할 솔루션이 망라됐다는 느낌이었다.

인콘 관계자는 “재난 안전 스마트 통합 플랫폼은 서로 다른 유형의 관제시스템을 통합으로 연계·운영하는 스마트 안전망을 구현했다”며 “화재·침입·온도·습도·미세먼지 센서, CCTV 관제 카메라·열화상 카메라, 지능형 화재 감시시스템 등이 연계된 통합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2 긴급 출동, 119 긴급출동, 사회적 약자 보호, 범죄자 추적, 시설물 관리 등 도시·사회 안전망 연계 서비스를 통합·운영지원을 할 수 있다”며 “군집(압사)사고, 산불·대규모 사업장 화재 등을 빠르게 감지하고 재난 안전망과 연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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