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SK네트웍스가 29일 이호정 총괄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미래 유망 기술 기업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제 7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새로 선임된 이 대표이사는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 및 신성장추진본부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렌털 자회사의 견조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9조6천665억원, 영업이익 1천54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6.4% 증가했다. 장∙단기 렌털 호조와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로 렌터카 사업이 전년 대비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SK매직도 꾸준한 렌털 계정 증가 속 3년 연속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날 공석이 생긴 이사진도 새롭게 채워졌다. SK E&S로 이동한 김형근 이사에 이어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게 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천세 이사를 대신해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또 SK네트웍스는 이번 주총에서 회계연도 마지막 날이었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변경했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사전 확인 후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토록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ESG 경영 성과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등을 주요 경영 과제로 삼았다. 회사 관계자는 "렌털 사업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래 성장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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