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은퇴해 빙판을 떠났지만 '피겨 퀸' 김연아 뒤를 제대로 이었다.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23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피겨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은 지난 24일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해(2022년) 열린 ISU 주최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김연아에 이후 14년 만에 메달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미국 '골든스케이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 (김)연아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비롯해 경기 외적인 부분들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연아 언니는 영원한 롤 모델"이라며 "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올댓스포츠'를 통해서도 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시즌 초반에 잘 풀리지 않아 힘들기도 했다"면서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좋은 성적까지 거둘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24일) 최선을 다 보여드린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이해인은 오는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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