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외 자연기반 탄소배출권 사업 선도 기업인 SK임업과 '글로벌 온실가스감축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금융팀을 신설하고 지난 1월 증권사 최초로 바이오차 기반 자발적 배출권사업에 투자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외 탄소배출권 사업투자와 탄소시장거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임업이 동티모르에서 추진중인 ▲고효율 쿡스토브(cook Stove) 물 정수기 보급 ▲맹그로브 생태계 복원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SK의 해외사업기획·개발 역량과 NH의 금융투자·탄소금융 전문성을 융합해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탄소배출권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다양한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우수 온실가스감축 추진 모델을 수립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향후 이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자발적·규제 탄소시장에 유통된다면 대한민국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국내기업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취사나 식수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대해 쿡스토브나 정수기를 보급하는 사업은 단순히 탄소감축 뿐 아니라 현지 주민의 보건·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사업은 ESG 경영확산과 탄소중립 추진이라는 기업의 공통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동티모르 외에도 여타 해외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에서 온실가스감축사업 관련 기획·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손대익 SK임업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NH투자증권의 자금과 역량 투자를 바탕으로 SK임업은 신뢰도 높은 탄소감축사업을 확대하고 NH투자증권과 함께 자발적 탄소시장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미래 탄소시장의 화두는 국제협력과 상생인 만큼, 우리나라 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대한민국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해외 여러 나라의 탄소감축 니즈와 매칭한 선진적인 탄소감축사업 모델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개발도상국의 생태와 산림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SK임업과 협업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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