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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고객의 신차·중고차 구매 부담 완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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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올해 경영전략 제시 "전동화 브랜드 경쟁력 더 끌어올린다"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은 23일 "생산·판매 최적화로 수요자 우위 시장 전환에 대응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회사 전반의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는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이날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김성진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김성진 기자]

아울러, 장 사장은 "생산·판매 최적화와 물류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기에 제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실 부담액을 경감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2023년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국면 지속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가 우려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지속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로 전반적인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주도할 방안에 대해 그는 "충전 편의성 강화, 에너지와 통합된 서비스 패키지 등 전기차 사용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 출시와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 강화, 신흥시장 전동화 지배력 확대도 세부 전략으로 내세웠다. 장 사장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통해 제조혁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 노동에 대한 무관용 원칙 등 ESG 관리체계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배당절차 개선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안건을 의결한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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