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소비자들이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코웨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웨이 매출에서 렌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의 렌털 및 멤버십 매출은 3조4천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반면 지난해 일시불 매출은 2천696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전체 매출(3조8천56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렌털이 90.6%, 일시불이 7%로, 렌털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021년만 해도 렌털은 3조2천649억원, 일시불은 3천21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각각 89.1%, 8.8%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에서 렌털(2조7천639억원)과 일시불(4천96억원)의 비중은 각각 85.4%, 12.7%였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렌털이 82.5%, 일시불이 14%였다.
불황 속 가전을 일시불로 구입하는 데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초기 비용 부담이 작은 렌털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관리가 편하다는 점에서 렌털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렌털 수요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시장 침체 속에도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비를 확대했다. 지난해 코웨이의 연구개발비는 535억원으로, 전년(483억원) 대비 1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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