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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영업익에 생보 울고 손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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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보험 영업익 개선에도 금융자산 평가·처분익 감소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사 전체적으로 보험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생보사는 투자 영업이익이 악화하며 순익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조2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천141억원(1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손보 2020년 주요 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생·손보 2020년 주요 손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업권별로 손보사는 5조4천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천489억원(26.6%) 증가했다. 보험 영업익은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와 손해율 하락 등으로 손실 감소한 덕분이다. 투자 영업익도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5.4% 개선됐다.

반면 생보사는 3조7천55억원으로 2천348억원(6.0%) 감소했다. 생보사의 실적 악화는 금융자산 평가·처분이익 감소 등에 따른 투자 영업익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생보사의 투자 영업익은 전년 대비 5.6% 감소한 22조9천70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보험 영업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에 힘입어 손실 감소했다.

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료를 보면 252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6천억원(10.8%) 증가해 영업 성장세가 지속됐다.

생보사는 132조6천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1천379억원(10.1%) 증가했다. 변액보험이 30.3% 감소했음에도 저축성보험(39.2%)·퇴직연금(15.5%)·보장성(2.7%) 등 판매가 호조인 영향이다.

손보사는 120조1천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4천213억원(11.5%) 증가했다. 장기보험(5.0%)·자동차보험(2.4%)·일반보험(10.0%), 퇴직연금(46.2%)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9%와 8.22%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07%포인트(p), 2.27%p 상승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천310조1천억원, 88조9천억원이었다. 전년 말 대비 48조6천억원(3.6%), 45조8천억원(34.0%)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익이 49조5천억원(생보 36조8천억원·손보 12조7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국고채 10년물은 지난해 말 3.73%로 지난 2021년 말(2.25%)과 비교해 1.48%p 치솟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등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재무 건전성 취약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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