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콘크리트 균열을 스스로 치유하는 미생물, 약물전달과 뇌신호 측정을 위한 초경량 무선 브레인칩, 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등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현재를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콘크리트 자기치유 토종 미생물 발굴은 이산화탄소를 먹는 국내 환경미생물을 이용해 콘크리트 균열 ‘자기치유’하는 기술로 국내업체(홍익산업개발)가 상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7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바이오 분야 R&D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부제는 ‘알성달성(R&D 성과 달성을 이루다(成))’로 삼았다.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 소관 중점기술의 사업과 연구 성과를 국민과 언론에 알리고 현장 소통·공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바이오 분야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분야별 이어달리기 방식으로 계속 개최한다.
반도체(5월)를 비롯해 수소(6월), 이차전지(7월), 원자력(8월), 나노·소재(9월), 무인이동체(10월), 디스플레이(11월), 우주(12월) 분야가 예정돼 있다.
과기정통부 ‘R&D쇼케이스’ 시리즈의 첫 번째 분야인 바이오는 국민생명·건강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에서 보듯 국가 안보 관점에서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적 잠재력이 큰 분야로 지난해 10월 정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기로 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첨단바이오’ 분야가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성균관대의 ‘콘크리트 균열 자기치유 미생물 발굴’, 고려대의 ‘약물전달과 뇌신호 측정을 위한 초경량 무선 브레인칩’, 이오플로우의‘인슐린 의존성 당뇨인을 위한 웨어러블 인슐린 자동 주입시스템’, 아이센스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소형 연속혈당측정기’ 등 주요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오가노이드(미니장기) 실물 관찰’과 한국뇌연구원의 ‘뇌파로 조정하는 드론’ 등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오가노이드 기술을 이용한 중추신경 손상 모델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 발굴 기술을 개발한 고려대 의과대학 선웅 교수와 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와 최대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용삼 박사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 주요 연구 성과 공유・활용 기회를 확대해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며 “신기술·신산업 창출 가능성을 고려한 기초·원천 핵심기술 선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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