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경영계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수출 규제가 해제된 것에 대해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의 (합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양국 교역이 정상화되면서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를 해제하고, 한국도 일본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3대 핵심 소재 수출 규제 해제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함께 모색해야 할 우호적 선린 관계 회복의 신호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상호 이해와 신뢰의 진일보이자 모범적인 국가 간 협력을 위한 전향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경제산업성과 긴밀히 대화해 합의를 타결해 낸 산업통상자원부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향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지위를 회복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신속하게 추진된 수출규제 해제는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민간 차원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양국 재계가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이날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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