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파나소닉이 한국 컨슈머(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노트북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노트북 SV시리즈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달 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3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이 국내 B2C 노트북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나소닉은 '터프북' 등을 내세워 커머셜(B2B·기업 간 거래) 노트북 시장에서만 판매를 진행해왔다.
SV시리즈는 12.1인치 화면에 무게는 919g으로 높은 휴대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사용해 내구성도 강하다.
초경량 제품임에도 두께는 24.5mm에 달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프리미엄 노트북이 21mm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꺼운 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북3 프로의 경우 14인치(35.6cm) 모델의 두께가 11.3mm에 불과하다.
두께가 두꺼운 만큼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USB C타입과 A타입은 물론 D-SUB, HDMI, 헤드셋 단자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CD-ROM까지 내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배터리를 완충할 경우 최대 12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보닛 구조의 디자인을 적용,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76cm 높이 낙하시험, 100kgf 가압진동시험 등도 거쳤다.
업계에선 노트북 시장 판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때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 LG전자가 80%가량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지만, 외산 노트북의 잇단 공세로 인해 '양강구도'가 깨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에이수스는 점유율 22.7% 기록, LG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바 있다. 1위인 삼성전자는 33.7%, 3위인 LG전자는 16.2%로, 양사의 점유율은 절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SV시리즈는 일본에서 내구성과 휴대성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출시 전부터 디자인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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