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내년 총선과 관련, "국회의원 답지 않은 의원은 정리 해야 된다"고 TK(대구경북)국회의원의 물갈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올라가서는 한마디도 못하고 동네에서만 갑질하는 국회의원은 구의원이나 시의원을 하는 게 맞지, 뭘 국회의원까지 하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국회의원은 나라 일을 봐야 되는데, 나라일 못 보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죠"라며 "국회의원 교체지수는 대구 경북은 평균 50%였다. 전국 국회의원 교체지수를 보통 35%로 맞추는데 수도권은 교체하기가 어렵다. 영남의 교체율을 많이 높여야지 35%를 맞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천과 관련, 홍 시장은 "상향식 공천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상향식 공천을 해서 현직에 있는 사람 쫓아내는 것은 할 수가 없다"면서 "상향식 공천 주장하는 사람들은 기득권 계속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개혁공천은 하향식 공천일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겨냥, 이준석 전 대표와의 공천 경쟁도 예상했다.
그는 "내가 안철수 의원 걱정을 했는데, 분당(안철수 의원 지역구)의 원주인은 김은혜다. 김은혜가 내 집 내놔라 하면 내줘야 된다"면서 "갈곳은 이준석하고 붙어야 되는 노원병뿐이다. 대표 됐으면 그림이 달라지지만, 당 대표 안 되는 순간 자기도 대상"이라고 직격했다.
앞서 이날 홍 시장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과 롯데몰 이행 합의각서 체결 등 대구 시정에 대한 전반적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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