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3월에 기상 악화 요인 등 돌발 요인이 없으면 2월(4.8%)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추세를 이어가면 올 2분기엔 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9일 세종 기획재정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둔화하다가 올해 1월 5.2%로 소폭 반등했다. 2월엔 4.8%로 0.4%p(포인트) 낮아진 모습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월 물가상승률을 4.5% 수준으로 예상한 걸로 아는데, 우리도 4% 초반에서 중반대 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 같은 전제 하에 올해 2분기엔 물가상승률이 더 낮은 3%대로 진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기·가스 요금과 관련해선 "국제 에너지 가격,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황,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며 "누적된 공기업 경영 적자도 수 년에 걸쳐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접근한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하순 쯤 날씨가 추워진 것도 있고 그동안 누적된 인상 요인으로 국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굉장히 커졌다"며 "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많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전기와 가스 요금을 결정할 때, 에너지 절약 유도와 효율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요인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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