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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2' 공개 앞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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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앞두고 연일 하락세…"'더 글로리', 섹터 관심 환기로 이어질 것"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가 연초 흥행을 거두면서 파트2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더 글로리' 파트2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공개일이 다가올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더 글로리' 시리즈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반대로 가고 있다. 파트1 공개 당시에도 하락한 바 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연일 하락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200원(0.25%) 하락한 7만8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일반적으로 영화 개봉이나 작품 공개를 앞둔 콘텐츠 관련주가 공개 전 기대감에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앞서 '더 글로리' 파트1 공개를 앞뒀던 작년 말과 올해 초까지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역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11월 종가 7만2천500원이었던 스튜디오드래곤은 12월 한 달 동안 18.62%가 올라 8만6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트1 공개 전 8만원 후반대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던 스튜디오드래곤은 공개 직후 개장한 지난 1월 2일 하루 동안 2.56%가 하락했다. 이후 4일에도 6.21%가 빠져 스튜디오드래곤의 침체기가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당시엔 스튜디오드래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작년 4분기에 이렇다 할 흥행작이 부재했고, 해당 분기부터 인식된 길픽쳐스 인수(3분기) 관련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부담 가중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낮게 나왔다.

박스권에 갇힌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를 앞두고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1월 한달동안 8만원대를 유지하던 스튜디오드래곤은 2월엔 전월 대비 4.86% 하락한 7만6천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3월에도 약세가 이어져 7만8천원대를 이어오고 있다.

문제는 이번 주 파트2의 공개를 앞두고도 주가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달 27일부터 2주 동안 4거래일만 상승하고 연일 하락 중이다. 지난 3일엔 하루 동안 4.95%가 오르면서 8만6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어지는 하락세에 상승분을 다 반납했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으론 '더 글로리' 영향이 주가에 크게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연간 작품이 다섯 개 미만인 중소형 제작사는 작품 성적이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연간 작품 수가 30편을 넘기는 대형사의 경우 한 작품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글로리' 파트2는 한동안 모멘텀이 부재했던 스튜디오드래곤에게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보면서 '더 글로리' 파트2의 공개가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 환기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다양한 글로벌OTT 오리지널을 통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풍부한 한류 스타 출연작 라인업으로 중국 판매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더 글로리' 파트2를 시작으로 '방과후 전쟁활동', '미끼 파트1',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이 올 1분기 공개된다고 알렸다.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1% 상승한 1천7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 오른 239억원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길었던 넷플릭스와 재계약은 좋은 조건으로 마무리됐고, 새로운 OTT와의 볼륨딜 역시 진행 중"이라며 "방영 편수가 늘어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공동 투자로 제작 규모를 키우고 파트제 드라마가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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