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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윤경림 최종 후보에 여당 '반대' 기류...주총까지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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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과방위 의원 일부는 소극적 반대…대응 방식도 제각각

[아이뉴스24 박소희,안세준 기자] KT 차기 대표(CEO) 최종 후보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확정된 데 대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한국VR산업협회]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사진=한국VR산업협회]

박 의원은 8일 '윤경림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아이뉴스24의 질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윤 부문장을 포함한 숏리스트가 확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KT 이익카르텔' 등의 격한 표현을 써가며 KT 인선 과정을 비판한 바 있다.

박 의원이 윤경림 부문장의 최종 후보 확정 이후에도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KT로서는 주주총회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도 "소유분산기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맞다"면서도 "다만 우연한 기회에 사장이 돼서 그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마치 자기 소유 회사처럼 운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자신도 KT 주주라면서 "구체적인 액션은 하지 않지만 부당하다는 이야기는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식 의원은 "4인 후보 발표 당시에도 선정 과정 자체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면서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의 변화는 없다. 아직까지 공동 대응 등 논의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방위 소속 여당 내부에서는 KT 문제에 대해 이견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뉴스24가 숏리스트 확정 이후 KT CEO 후임 인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여당 내에서 KT 대표 선임 이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의원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 KT의 기업 특성상 그 자리의 대표라면 정부와 궤를 맞추는 인사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사기업의 인선에 대통령의 의중이나 정치권 의중이 있다는 것 자체가 논리 모순 아닌가라는 생각은 있다"고 언급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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