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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 명당 사교육비 월 41만원…지난해 총 26조원 지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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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코로나19 회복세와 사교육 다양화 등 복합적 영향"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대인 26조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와 인터넷 강의 등 다양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023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2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정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입학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2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정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입학식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계청은 7일 전국 초중고 약 3천개 학교, 7만4천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021년(23조4천억원)보다 2조6천억원(10.8%) 늘어난 26조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의 경우 11조9천억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3.1% 늘어났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7조1천억원(11.6%↑), 7조원(6.5%↑)으로 확인됐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1년(36만7천원)보다 11.8% 증가한 4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초등학생이 37만2천원으로 2021년(32만8천원)보다 13.4% 늘었고, 중학생 43만8천원(11.8%↑), 고등학생 46만원(9.7%↑)이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대상으로 한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2만4천원으로 초등학생 43만7천원(9.2%↑), 중학생 57만5천원(7.4%↑), 고등학생 69만7천원(7.3%↑)으로 나타났다.

박은영 통계청 통계복지과장은 "(사교육비 지출 증가는) 복합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된 모습이 뚜렷해 보인다"며 "대신 코로나19로 사교육 참여 유형이 많이 다양해진 것 같다. 기존엔 학원 수강이 많았다면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사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늘었다. 회복되는 모습과 다양화되는 모습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기존에도 사교육은 연간 조금씩 늘어났던 모습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약간은 혼재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6년 25만6천원, 2017년 27만2천원, 2018년 29만1천원, 2019년 32만2천원으로 꾸준히 늘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엔 30만2천원으로 줄어들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21년(75.5%)보다 2.8%p(포인트) 오른 78.3%로 초등학생 85.2%(3.2%p↑), 중학생 76.2%(3.0%p↑), 고등학생 66.0%(1.4%p↑) 순이었다. 주당 참여시간은 2021년(6.7시간)과 비교해 0.5시간 늘어난 7.2시간을 기록했는데 초등학생 7.4시간(0.6시간↑), 중학생 7.5시간(0.5시간↑), 고등학생 6.6시간(0.3시간↑)이었다.

초등학생의 경우, 사교육비 총액,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 모두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박 과장은 "코로나19로 2020년에 크게 위축됐던 초등학생의 참여율이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가구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다. 가구 소득수준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300만원 미만 가구 17만 8천원, 300~400만원 미만 27만2천원, 400~500만원 미만 35만1천원 순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높았다. 8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월평균 사교육비가 64만8천원에 달했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전체학생 기준)는 서울이 59만6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44만6천원, 대구 43만7천원, 세종 41만8천원 순이었다.

한편, 자율적 학습을 위한 EBS 교재 구입비율은 16.4%로 2021년 대비 2.7%p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과장은 "EBS 교재 구입 비율이 2019년 이전으로 보면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가 있었다. 2020년에도 또 많이 줄어들었다"며 "EBS와 수능 연계율이 약간 떨어진 부분이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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