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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전대개입 경악…분명한 답변 없다면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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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조치해야…비대위·선관위 침묵, 국민에 큰 실망"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당원들에게 김기현 후보 홍보물 전파를 요청하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관련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법적 조치 방침을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안위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 당원들의 염원에 대못을 박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법 제7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중대한 범법 행위"라며 "전직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 2년을 선고받았던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대단히 아픈 상처로 각인돼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당내 경선에 개입한 일이 발생한 것이기에,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면 내년 공천에서도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또 다시 범법이 발생하고 공천 파동이 재연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감당하겠나. 오늘의 문제 제기는 이것을 미연에 막기 위함이고, 대통령께 누를 끼치는 행위를 막아내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선거관리위원회는 물론 동료 국회의원들의 집단 대응도 촉구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의 명백한 범법 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비대위와 선관위는 국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당 국회의원들도 침묵해선 안 된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연판장을 돌린 초선의원들은 이 사안이야말로 분노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은 국민들께 다음 사항에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첫째, 누구 지시였는지, 둘째, 어떤 사람들이 몇 명이나 어떻게 가담했는지, 셋째, 이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대통령실은 국민과 당원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게 올바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김 후보 지지 독려에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5년 만의 정권교체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잡겠다는 국민의 열망이다. 대통령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하람·황교안 후보와의 관련 연대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다른 후보들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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